한때 빈대라는 존재는 오래된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곤충입니다. 지금 같은 현대시대에는 좀처럼 보기 드문 해충으로 여겨져 왔고, 거의 박멸되다시피 해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벌레라는 인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빈대가 지금 전국적으로 다시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빈대에 대한 공포는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의 부활로 여겨지기에 현실적인 걱정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전국적으로 이런 빈대의 창궐이 나타나고 있는지 원인을 살펴보고, 이번 기회에 빈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빈대 물림 예방과 증상,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둠 속의 불청객, 빈대의 부활!
빈대는 따뜻하고 습한 장소를 발견하면 정착하여 낮에는 어두운 곳에 숨고, 밤에 기어 나와 흡혈하며 엄청난 속도로 번식한다고 합니다. 침대 주변에 숨었다가 밤에 나와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문다는 뜻으로 베드버그(bed bug)라고 합니다. 워낙 납작하고 작기 때문에 눈으로는 잡기 어렵고, 없어지겠지 하면서 자칫 방치했다가는 오랜 기간 빈대로 인해 고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은 빈대가 이미 박멸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빈대가 전국적으로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빈대의 전국적 확산 원인으로 아마도 국제 여행의 증가로 일부 발생했거나 국내 외국인 노동자나 관광객 유입을 꼽고 있다고 합니다. 발견된 빈대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이고, 출몰한 장소도 모두 외국인이 주로 머무른 곳이라는 점으로 보았을 때 확산 원인이 충분히 유추가 가능합니다. 빈대는 짐, 옷, 가구와 같은 물건에 숨을 수 있어 여행 중에 이동하기 쉽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행 중에 빈대를 만날 우려가 더해지고, 이로 인해 빈대에 물린 곳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빈대 물림 증상과 치료 방법.
빈대에 물린 곳은 피부가 몹시 가렵고 붉은 발진이 생기며, 모기처럼 흡혈시 액을 살 안에 주입하기 때문에 이 성분이 면역계와 반응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빈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새빨간 반점들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빈대 자체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물린 상처 부위가 피부병으로 오인할 정도로 심해 신체적 및 심리적 고통이 상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가려움과 물린 곳에 대한 스멀스멀 빈대가 기어가는 듯한 환촉이 생겨 불안으로 인해 잠을 설치고, 노이로제에 시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빈대 물림 치료는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구매하거나 심할 경우 피부과에 가서 따로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세티리진 같은 비수기성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진정된다고 하고, 염증이 생긴 경우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된다고 합니다.
때아닌 빈대의 전국적 확산 문제는 우리 주변과 보건당국에도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빈대는 속어적 표현으로 '빈대 같은 놈'으로 표현하듯 우리 생활 주변 속에서도 지긋지긋한 존재감이 있는 사람에게 쓰이고 있고, 옛말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로 흔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거의 박멸되었습니다. 몇 차례 산발적으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확산된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빈대는 피를 빨지 않아도 성충 상태로 6개월이나 생존할 수 있어 악명 높은 바퀴벌레나 가주성 개미보다도 박멸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빈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빈대 예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예방 및 통제 방법에 대한 교육과 대응집을 마련해 누리집에 게재했다고 합니다.
빈대는 50도 이상의 온도의 고온을 가하면 완전히 박멸할 수 있다고 하니 임시방편으로는 헤어드라이어기로 고온의 바람을 가하거나 스팀기 등으로 스팀을 쐬어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침대 시트나 옷은 고온 건조기로 말리기만 해도 해당 박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집 전체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박멸 자체가 무리가 따르니 방제업체를 불러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튼 반갑지 않은 불청객 빈대는 우리 생활속에 새로운 고민거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위에서 전해드린 내용들을 참고하여 주의하고 잘 대응한다면 능히 극복 가능한 문제이고, 빈대가 다시 완전 박멸되는 그날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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